남성도 부담 없이 육아 휴직… 자유로운 사내 소통 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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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 구매전략팀의 유원재(39)씨는 올해 다섯 살인 딸을 키우는 동안 회사 동료들로부터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몇 년 전 돌을 앞둔 딸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8개월 동안 육아 휴직을 다녀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업무 공백에 따른 부담 없이 선뜻 육아 휴직을 신청하고 자리를 비울 수 있었던 데에는 동료들의 변함없는 지지가 있었다고 한다. 유씨는 “어느 회사에나 육아 휴직 제도가 있지만 이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동료들의 응원과 회사 분위기도 매우 중요한 것 같다”며 “덕분에 육아 휴직이 자유로운 스웨덴의 라테 파파(Latte Papa·육아에 적극적인 아빠)처럼 마음껏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내 로망을 실현했다”고 했다. 민국저축은행
글로벌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며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장려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열린 회사 가정의달 행사에서 직원 가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대출무직자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기업 중에서 남성 직원들의 육아 휴직 사용이 많은 회사로 꼽힌다. 지난해 회사의 남성 육아 휴직 사용률은 22.7%로 삼성전자(13.6%), 현대차(7%), SK하이닉스(2.1%)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28일 기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비슷한 육아 휴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경쟁 배터리 업체 삼성SDI(9%)·SK보증금 담보대출
온(6.88%)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직원들이 법으로 보장된 육아 휴직을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도록 하는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가 뒷받침된 덕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육아 휴직을 사용한 남자 직원 수는 2022년 144명, 2023년 154명, 지난해 221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육아 휴직은 통상 3개월 전에 회사에 신청해야 새마을금고 보험
하는데 사정이 급한 직원의 경우는 예외를 인정해주기도 한다. 이 회사에서 일하며 두 아들을 둔 한 30대 직원의 경우, 지난해 아내의 조산 위험으로 예정에 없던 육아 휴직을 갑자기 신청했는데도 회사가 곧바로 받아줘 1년간 휴직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직원은 “부서장을 비롯해 많은 회사 분들이 신경 써줬다”며 “갑자기 자리를 비운 것도 미안한데 부서 동료,세입자전세자금대출
상사들이 휴직 기간 동안 각종 영양제와 아기 용품을 선물로 보내주며 응원해줬다”고 했다. 많은 직원이 육아 휴직 등 사내 복지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데에는 다른 기업보다 임직원 간 소통이 더 활발하게 이뤄지는 수평적인 사내 문화가 크게 작용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1년부터 회사 대표와 직원 간에 직통으로 대화할 수 있는 온라신한은행환승론
인 소통 플랫폼 ‘엔톡’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이 온라인으로 질문이나 건의 사항을 올리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이에 답하는 식이다. 직원 질문이 올라오면 대부분 1주~1개월 사이에 답변이 이뤄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직원(1만2000명)의 80%가 MZ세대일 정도로 젊은 층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했다. 1억대출 10년상환
회사 직원은 온라인 소통 창구인 ‘엔톡’을 통해 건의 사항을 알리고, 회사는 평소 듣기 어려운 사내 의견을 모아 회사 복지 정책을 보완할 수 있다. 엔톡을 통해 신설된 복지 제도도 많다. 지난 2022년 한 직원이 ‘입양을 준비 중인데 입양 가정 지원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하자 자녀를 입양한 직원에게 5일간 휴가를 주는 ‘입양 휴가제’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미소금융대출
. 사내 어린이집도 직원 목소리를 반영해 도입한 대표적 사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LG화학에서 분사해 서울 여의도 파크원으로 본사를 옮긴 이후 사내 어린이집을 강화했다. 2022년 파크원 본사에 정원 108명 규모의 어린이집을 연 데 이어 이듬해 충북 청주의 오창 사업장에 임직원 자녀 160명이 이용할 수 있는 2000㎡(약 6폐지결정
00평) 규모의 어린이집을 열었다. 오창 어린이집은 ‘오창 사업장에도 어린이집을 지원해달라’는 한 직원의 요청이 나온 지 8개월 만에 세워졌다. 현재는 정원 규모가 330명까지 늘어났다. 모든 사내 어린이집에는 원어민 교사가 상주해 원생들을 대상으로 자체 외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회사 어린이집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하기 직업
때문에 업무로 퇴근이 늦어져도 자녀 하원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다. 본사 어린이집에 7세 아들을 보내고 있는 위기관리팀장 유태웅(46)씨는 “회사 지원으로 아이를 영어 유치원에 보낸 것이나 다름없어 아내가 더 좋아한다”며 “아이가 갑자기 아파도 유연 근무제를 활용하면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는 등 충분히 돌볼 수 있다”고 했다. 회사는 최근 사회적으로 난임 부부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관련 지원 제도도 점차 늘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난임 치료를 받으려는 직원에게 6일 동안 난임 휴가를 주고, 난임 진단을 받은 직원은 최대 6개월 동안 업무를 쉴 수 있는 난임 휴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난임 시술을 통해 지난해 쌍둥이를 출산하는 데 성공한 한 직원은 “난임의 경우 병원 검사, 시술을 받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기 때문에 하루, 이틀 연차를 쓰는 것으로는 하기 어려운데 장기간 휴직할 수 있어 아이를 갖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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